프로 골퍼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
‘장타 골퍼’ 정찬민(24)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이정환, 아마추어 송민혁(이상 10언더파 203타)과는 6타 차이가 났다. 이번 대회는 전날(6일) 폭우로 54홀로 축소,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정찬민은 작년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며, 19경기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KPGA 장타왕이다. 올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무려 341야드에 이른다. 장타력에 비해 샷의 정교함은 떨어져서 작년 7월 열린 아너스 K ·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상금 순위도 63위(1억124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3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서 단박에 시즌 상금 1위(3억592만원)로 올라섰다.
박보겸이 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991 레이디스 오픈 파이널 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편, 이날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에서는 박보겸(26)이 16번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KLPGA 대회 또한 악천후로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박보겸도 데뷔 첫 우승.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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