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13일(한국시각)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스코츠데일/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한국의 임성재(25)는 공동 6위로 톱10에 들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기록해,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상금 360만달러.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통산 5승째를 거뒀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셰플러는 세계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닉 테일러(캐나다·17언더파 267타)의 추격에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파5) 이글로 치고 나간 뒤 17번 홀(파4)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 2위였던 셰플러는 이 대회 공동 32위(4언더파 280타)에 머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욘 람(스페인)은 14언더파 270타 3위.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내, 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상금 65만2500달러. 임성재는 2022~2023 PGA 투어 세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7위),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4위)에서 톱10을 일궜다.
임성재는 경기 뒤 한 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상위권의 선수들과 경쟁해서 톱10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주 큰 대회가 있다. 대회마다 코스 컨디션이 다르고 난이도도 다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해서 좋은 경기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선다. 역시 총상금 2천만달러의 대회다.
한편 김시우(28)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2)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2위, 김주형(21)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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