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다승왕 트로피를 받았다.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받고 활짝 웃었다.
박민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챙겼다. 박민지는 올해 6승을 거두며 상금 14억7천792만원을 모았다.
박민지는 “1년에 한 번 우승해도 행복한데, 올해 많이 행복했다. 혼자 이룬 게 아니다.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프로가 됐을 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키도 작고, 거리도 안 났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고 배워서 이렇게 성장했다. 나 역시 따라 배울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프로 첫승을 거둔 김수지(26)는 올해 2승을 따내면서 대상과 평균타수 1위 상을 석권했다. 김수지가 개인 타이틀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지는 “대상을 꼭 받고 싶었다. 골프는 나 혼자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받은 만큼 베풀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이예원(19)이 차지했고, 임희정(22)은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정윤지(22)는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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