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이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상금 1억8000만원.
송가은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 통산 2승을 일궜다. 1라운드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세웠던 그는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4타를 줄이며 2위 오지현(15언더파 201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송가은은 경기 뒤 “앞서갔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8번홀에 이르러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전반 3타를 줄인 뒤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지만, 방심하지 않고 매홀 집중하며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2승이 목표였는데 1승을 했다. 이번 우승에 이어 2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오지현(26)은 16번(파5)~17번홀(파3) 연속 버디 뒷심으로 이날 3타를 줄였지만,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유해란(21)이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 3위(14언더파 202타)로 도약했고, 3언더파를 친 임희정(22)은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박민지(24)는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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