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가 6일(한국시각) 열린 유에스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서던파인스/AFP 연합뉴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교포 이민지가 유에스(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6천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고,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상금 180만달러.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째, 메이저 2승째를 올렸다. 이민지는 이날 271타로 종전 유에스여자오픈 최저타 기록(272타)을 1타 앞섰고, 2위 미나 하리가에(미국·9언더파 275타)와는 4타 차이를 냈다.
역대 여자골프 단일대회 최대상금을 받은 이민지는 시즌 상금 1위(262만5천849달러)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23)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 1위 고진영(27)은 6언더파 278타를 쳐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유에스여자오픈 1∼5위는 아시아계 선수들이 휩쓸었다. 우승한 이민지와 5위 리디아 고(5언더파 279타·뉴질랜드)가 교포 선수들이고 최혜진과 고진영이 3, 4위에 올랐다. 준우승자 하리가에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