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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장희민, 우직한 행보로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

등록 2022-05-15 17:40수정 2022-05-15 21:35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경기 만에 우승
장희민 “앞으로 갈 길이 멀었다” 각오
장희민이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KPGA 제공
장희민이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KPGA 제공

새내기 장희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천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83타(72-70-70-71)를 기록한 장희민은 코리안투어 데뷔 두번째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4라운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장희민은 우승 상금으로 여자 대회의 두 배에 가까운 2억6000만원을 받았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희민은던 15번홀(파4) 버디로 2위 그룹을 세 타 차로 따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희민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정도 거리로 보낸 뒤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간격을 4타로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위기를 맞았지만 파로 막았고, 18번홀(파5)에도 침착하게 파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희민이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4타 차로 우승한 뒤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KPGA 제공
장희민이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4타 차로 우승한 뒤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KPGA 제공

장희민은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7위에 올랐다.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고등학교 시절까지 영국에서 지냈고,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장희민은 경기 뒤 방송사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긴장했지만 정한 샷만 치려고 했다. 우승 샷을 남겨두고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이 멀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상희(30)와 김민규(21)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상현(39)과 함정우(28) 등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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