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섰다. 투그린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은 조민규(7언더파 277타)를 두 타 차이로 제쳤다. 지난해 엘지(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의 우승.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3억원 상금을 챙겼다. 통산 7승째.
김비오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조민규는 2개 그린을 번갈아 사용하는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할 때 대회 때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두 발로 밟으면서 2벌타를 받았다. 투그린일 경우 2018년까지는 볼만 그린 밖으로 꺼내 치면 됐지만, 2019년부터 스탠스도 그린을 벗어나야만 한다. 바뀐 규정 숙지가 안 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실수 탓에 조민규의 9번홀 성적은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그는 올해까지 매경오픈에서 준우승만 3차례 했다. 3위는 문경준(6언더파 278타).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