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24)이 첫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진선은 15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진선은 이날 10점을 보태 1~2라운드 합계 27점을 챙겼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한진선은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장인 익산이 고향인 골프 스타 박현경(21)은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등 14점을 보태며, 공동 12위(20점)까지 솟구쳤다. 전날 6점에 그쳤던 박현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쳤다. 나도, (캐디를 맡은) 아빠도 이곳 코스를 너무 잘 안다. 못 치면 핑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였던 아버지 박세수 씨는 익산 컨트리클럽 소속 프로였고, 어머니는 익산 컨트리클럽 직원이었다. 박현경이 태어난 집은 익산 컨트리클럽 6번 홀과 붙어 있다. 박현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연습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어제는 고향에서 잘하려는 마음에 부담감이 컸다.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소영(24)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12점을 따낸 끝에 선두에 1점 뒤진 2위(26점)에 올랐고, 13점을 보탠 안나린(25), 박결(25)과 12점을 딴 조아연(21), 10점을 획득한 하민송(25) 등이 공동 3위(25점)를 차지했다. 시즌 7승을 노리는 박민지(23)는 공동 12위(20점)에 포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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