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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고 추모 위해”…롯데·기아 선수들 ‘근조 리본’

등록 2021-06-13 16:47수정 2021-06-13 16:58

13일 사직구장 더블헤더 1차전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모자와 어깨에 근조리본을 달고 경기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모자와 어깨에 근조리본을 달고 경기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기아 선수들은 모자에, 롯데 선수들은 어깨에 검은 근조 리본이 달려 있었다. 9일 오후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매트 윌리엄스 기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광주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났고,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이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서 (근조 리본을) 부착하게 됐다”면서 “이 사고로 영향을 받은 많은 분을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아가 근조 리본을 달자 롯데 또한 뜻을 함께하기 위해 동참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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