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백핸드 샷을 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권순우(24·당진시청·세계 91위)가 프랑스오픈 2라운드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70억원)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100위)을 3시간9분 만에 세트 스코어 3-1(7:5/6:4/2:6/7:6〈7-4〉)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해 유에스(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2라운드에 올랐다.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두 번째.
이날 권순우가 상대한 앤더슨은 2017년 유에스오픈, 2018년 윔블던 준우승을 거뒀던 35살 베테랑이다. 한때 세계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는 8-30으로 밀렸으나 실책(36-46)이 앤더슨보다 적었다.
권순우의 2라운드 상대는 37살 노장인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98위). 권순우가 세피를 제압하면 투어 데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2강전(3라운드) 무대를 밟게 된다. 권순우는 2라운드 진출로 상금 8만4천유로(1억1000만원)를 확보한 상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