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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봉 27억원 중 10억원 기부…박찬호 복귀 때도 전액 기부

등록 2021-02-23 12:55수정 2021-02-23 21:36

추신수, MLB 때도 활발한 기부 활동
박찬호도 2012년 국내 복귀 때 연봉 전액 내놔
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추신수. 신세계 제공.
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추신수. 신세계 제공.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국내 프로 무대에 입성한다. 그의 행보는 미국, 일본을 거쳐 2012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면서 국내로 돌아왔던 박찬호와 비슷하다. 연봉 기부 면에서 그렇다. 당시 박찬호의 나이도 추신수와 같았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다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7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연봉이다. 이전까지 국내 선수 최고연봉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받은 25억원이었다.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은 2017년 더스틴 니퍼트(은퇴)가 두산 베어스로부터 받은 210만달러. 올 시즌 KBO리그 최고연봉은 양의지(NC 다이노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이상 15억원)다.

추신수는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발하게 기부 활동을 보였던 추신수였다. 그는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중단되면서 선수들이 월급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자비를 털어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전원에게 1000달러씩 기부했었다. 이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에 모범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추신수의 연봉 기부는 박찬호를 닮았다. 박찬호는 2012년 KBO리그 입성 때 6억2400만원 연봉 전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내놨다. 당시 박찬호가 했던 말은 “공을 던져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한국야구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시작하고 싶다.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싶다”였다. 추신수 또한 ‘좋은 롤모델’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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