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계약(FA) 선수로 남아 있던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35)이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희관과 1년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보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많은 것은 앞서 엘지(LG) 트윈스와 계약했던 차우찬과 비슷하다. 차우찬은 엘지와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의 에프에이 계약을 했다.
유희관은 2013시즌부터 작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통산 97승6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작년 성적은 10승11패 평균자책점 5.02. 그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홀가분한 마음”이라면서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 집중해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희관이 계약하면서 미계약자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용찬(32) 한 명뿐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