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투수 김진성(36)이 26일 창원 제과제빵점 ‘고려당’과 함께 코로나19 지정병원인 마산의료원에 400명분의 빵과 우유를 선물했다.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김 선수는 지난해 5월에도 마산의료원 의료진 170명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기부했다. 지역 상권도 지원하고자 고려당에서 구매했다. 1959년에 마산 창동에서 출발한 고려당은 2016년부터 엔씨 홈구장의 입장권 기부 프로그램인 ‘드림티켓’에 참여해 온 다이노스의 지역 파트너이기도 하다. 고려당은 드림티켓을 통해 문화사각지대의 학생과 단체에 빵과 우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왔다.
김 선수와 강성욱(51) 고려당 대표는 이번에도 함께 의료진을 응원했다. 김 선수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진 덕분에 우리 지역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우리 선수들도 지난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직 코로나 위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함께 견디고 도우면 이겨 낼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C 나성범(가운데)과 팬클럽 회원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같은 팀 소속의 나성범(32) 선수 또한 이날 팬클럽과 함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야구 꿈나무를 돕는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25일 격리가 끝난 직후 곧바로 행한 일이다. 나성범과 팬들은 2016년부터 야구 꿈나무들에게 누적액으로 2374만5830원을 기부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