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
롯데 구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병헌은 2019년 뇌동맥류를 발견한 뒤, 서울대병원에서의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왔다. 최근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소견에 따라 22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혹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수술 부위에 따라 회복 시기가 달라진다.
민병헌은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했으며 2017시즌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로 이적했다. 두 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타율 0.233, 2홈런 23타점으로 부진했다. 작년 부진은 뇌동맥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헌이 수술을 결정하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는 제외된다. 팀 합류 시기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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