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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임창용, 종소세 2억6500만원 미납

등록 2020-12-06 15:37수정 2020-12-07 09:31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올라
기아 타이거즈 시절의 임창용. 기아 타이거즈 제공. 
기아 타이거즈 시절의 임창용. 기아 타이거즈 제공.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4)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개인 4633명, 법인 2332개)의 명단을 6일 공개했는데 임창용은 2020년 개인 공개자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 따르면 임창용은 2017년 종합소득세 등 총 2억6500만원을 체납했다. 그는 현재 ‘무직’으로 적혀 있다.

사이드암 투수인 임창용은 광주 진흥고를 거쳐 1995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첫 해에 ‘애니콜’로 불리면서 평균자책점 1위, 구원 2위, 승률 3위에 올랐다. 2007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2012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뒷문을 책임졌고 이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2013년)까지 이뤄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섭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해 2015년 정규리그 세이브 1위까지 올랐으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해 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야구위(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기도 했으나 2016년 친정팀인 기아로 복귀했다. 2018시즌 뒤 방출됐는데 이후 김기태 당시 감독과의 불화가 알려지면서 팬들이 감독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 리그 통산 성적은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 통산 세이브 부문에서 오승환(삼성), 손승락(은퇴)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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