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에스케이(SK)와이번스에서 뛰다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 포기한
닉 킹엄(28)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긴다.
한화는 “오른손 투수 닉 킹엄과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라이언 카펜터(30)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1m96㎝ 장신의 킹엄은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갖춘 선발투수로, 직구 외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한화는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 마이너리그에서 143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한 킹엄이 취약한 선발진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킹엄은 이번 시즌 SK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데뷔했으나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며 지난 7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2패만 기록했다.
한화는 “현지에서 킹엄의 몸 상태를 확인한 결과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다.
함께 영입한 카펜터는 지난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한 좌완투수로, 메이저리그 14경기, 마이너리그 158경기, 대만프로야구 24경기 등서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 50만 달러다.
한화는 조만간 외국인 타자 계약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