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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도 주목한 ‘집행검’, 세리머니 최종 보스에 오르다

등록 2020-11-25 11:19수정 2020-11-26 02:34

엠엘비닷컴 “최종 보스 물리치고 검 빼앗는 듯”
CBS 스포츠 “팬들이 NC소프트 더 많이 알게 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집행검 세리머니. 연합뉴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집행검 세리머니. 연합뉴스

화제는 화제인가보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까지 공룡군단의 ‘집행검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엔씨 다이노스는 24일 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직후 검을 뽑는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팀 주장인 양의지가 검을 번쩍 뽑아 들어 올리자 선수들이 두 손을 하늘로 뻗어 환호했다. 마치 아서왕이 엑스칼리버 검을 뽑는 듯했다.

사실 이 검은 엔씨 모그룹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무기이다. 모바일 게임상 아이템을 실제 현실에서 구현해낸 것. 양의지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세리머니 의미를 묻는 질문에 “리니지가 (선수단을) 먹여 살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웃었다. 그는 이어 “(세리머니에) 자부심을 느낀다. 박민우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는데 본사에서 받아줘서 (검을) 잘 만들어 주셨다”고 덧붙였다. 양의지 또한 평소 리니지 게임 마니아여서 ‘린의지’로 불린다.

〈엠엘비닷컴〉은 25일(한국시각) 엔씨의 한국시리즈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그의 검을 빼앗는 것과 같았다. 흥미롭게도 그 검은 모바일 게임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다이노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는 검 레플리카를 만들었고 선수들은 그 이상 더 흥분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시비에스(CBS) 스포츠〉 또한 “검이 공개되자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검은 정교하고 실물 크기여서 한국시리즈 전체가 인상적이었다”며 “모기업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데 그들의 인기 게임 중 하나는 ‘리니지’이고 게임 주요 아이템이 그 거대한 검이다. 이 상징물은 팬들이 다이노스 모기업에 대해 더 많이 인지할 수 있게 해줬고 선수들도 검을 휘두르는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공식 에스엔에스(SNS)에 엔씨 선수단의 세리머니 동영상을 올리고 “모든 스포츠 중 최고 트로피?!”라는 제목을 달았다. 엔씨소프트로서는 이만한 홍보도 없겠다 싶다.

한편 엔씨 구단 측은 이 세리머니에 대해 삼총사의 유명 대사인 ‘올 포 원, 원 포 올’(All for One, One for All: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한국시리즈 엠블럼 또한 삼총사의 상징인 3개의 검을 야구방망이로 표현해 디자인에 반영한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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