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2경기 연속 김재호가 미쳤다…두산이 또 이겼다

등록 2020-11-20 22:52수정 2020-11-21 00:32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김재호 4타석 모두 출루, 2안타 3타점
두산, NC에 7-6 승리하며 2승째
NC 3실책, 폭투 등으로 자멸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 7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김재호의 가족이 야구장을 찾아 힘찬 응원을 보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경기 7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김재호의 가족이 야구장을 찾아 힘찬 응원을 보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4선승제) 전적 1승1패 때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93.3%(15차례 중 14차례). 93.3%의 확률을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거머쥐었다.

두산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케이비오(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클러치 히터 능력을 뽐낸 김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 팀 엔씨(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었다. 2승(1패)을 먼저 선점한 두산은 한국시리즈 7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팀 선발은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엔씨 선발 라이트는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 두산 선발 최원준은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부터는 중간계투진의 어깨 대결이 펼쳐졌다. 두산은 믿었던 홍건희가 5-3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명기, 나성범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어 등판한 김강률이 2⅔이닝동안 불 붙은 엔씨 타선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치국, 이승진 또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내년에 셋째가 태어나 다둥이 아빠가 되는 김재호(두산)의 방망이가 쉼 없이 돌아갔다. 2차전(18일)서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이날도 4타석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면서 팀 승리의 밑돌을 놨다. 팀이 필요할 때 안타를 쳐주면서 3타점을 쓸어담았다. 김재호는 2차전에 이어 이날도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3회초 2사 3루 양의지 타석 때 3루주자로 있다가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의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KS) 3차전 3회초 2사 3루 양의지 타석 때 3루주자로 있다가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의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연합뉴스

1, 2차전 동안 3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엔씨는 이날도 무더기 실책을 쏟아내며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3-3 동점이 된 3회말 무사 1루 김재환의 안타 때 중견수 알테어는 2루 쪽으로 송구했으나 내야수 누구도 잡지 못했고 주자 상황은 일순간에 무사 2·3루가 됐다. 엔씨의 바뀐 투수 김영규는 후속 타자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곧바로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두들겨 맞았다. 6-5로 경기를 뒤집은 5회말에는 김영규의 1루 견제 실책과 더불어 유격수 노진혁이 가랑이 사이로 타구를 놓치는 실책이 나오며 그대로 동점을 내줬다.

어이없는 주루사와 폭투도 나왔다. 박석민은 3회초 2사1루에서 좌중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리다가 횡사했다. 박민우의 재치 있는 홈 쇄도 등으로 경기 분위기를 엔씨로 끌고 온 상황에서 나온 주루사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불펜 투수 임정호의 폭투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무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1사 1·3루에서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대주자 이재율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또다시 흐름을 끊어놨다.

한편 이날 경기는 8회말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비디오 판독과 이에 대한 이동욱 엔씨 감독의 항의로 경기가 10분 간 중단됐다. 고척돔에는 수용 규모의 30%인 5100명이 꽉 들어차 매진을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