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감독 처음에는 투수전이었다. 불펜진도 나올 투수들 다 나왔다. 임찬규가 한 점을 내줬지만 반격을 잘 했다. 다만 7회 역전을 하지 못한 게 아쉽고, 이후 끝내기 찬스도 여러 번 무산돼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이긴 분위기가 내일 쉬고 나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내기 안타를 친) 신민재와 양석환을 두고 대타를 고민했다. 신민재를 택한 게 성공했다.
LG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언제 만날까 생각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서로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내일 쉬면서 생각해보겠다. 윌슨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3차전 선발로 예상한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졌지만 선수들도, 벤치도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준 점이 좋았다. 오히려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아 수석코치를 비롯해 여러 코치님들과 같이 팀을 잘 이끌어갈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쉽게 5위로 끝났지만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