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케이티(kt)를 창단 뒤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이강철(54) 감독이 3년 재계약으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케이티는 “이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2019 시즌을 앞두고 kt의 3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미리 3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2015년 첫 1군 리그에 오른 케이티는 이후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는 등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구단 최초로 5할 승률을 넘으며 70승을 돌파했다.
케이티는 올 시즌 유한준과 박경수 등 베테랑의 활약 속에
소형준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가세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진두지휘한 것은 이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남상봉 구단 사장은 “이 감독은 부임 뒤 매년 최고 성적 기록을 경신하는 등 케이티를 강팀 반열에 올리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구단이 선수단과 원팀(one team)이 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부임 당시 약속했던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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