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삼 SK와이번스 신임 대표이사. SK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민경삼(57) 전 단장을 선임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 프로야구 구단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BC청룡, LG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민 신임 대표는 은퇴 뒤 LG트윈스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2001년 SK와이번스에 입사했다. 입사 뒤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직을 수행하며 SK와이번스가 케이비오(KBO) 리그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0년부터는 단장직을 맡아, 2016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 3회(준우승 4회)라는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구단은 “민 신임 대표가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구단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뛰어났다. SK와이번스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지난 5년간 SK와이번스를 이끌었던 류준열 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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