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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김광현, 15년 만의 MLB 한국 투수 동반승 쾌거

등록 2020-09-25 10:24수정 2020-09-25 18:26

류, 뉴욕양키스 상대 승리…시즌 5승
7이닝 4K 무실점 완벽한 설욕전 펼쳐
평균자책점 2.69로 떨어져…AL 4위
김광현 5이닝 3K 1실점…시즌 3승
토론토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버펄로 세일런필드서 열린 뉴욕양키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버펄로/AFP 연합뉴스
토론토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버펄로 세일런필드서 열린 뉴욕양키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버펄로/AFP 연합뉴스
15년을 기다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마지막 경기서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선발승을 올린 것은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후 15년 만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을 챙겼다. 팀은 4-1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안방 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올라,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토론토 선발 가운데 7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이날 류현진이 유일했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서 8회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0개. 평균자책점(ERA)이 3.00에서 2.69로 떨어지면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4위로 올라섰다.

짧은 이닝만을 던지고 내려올 것이란 애초 예상은 빗나갔다. 30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류현진은 끝까지 에이스다운 역량을 뽐냈다.

타자 낮은 쪽으로 파고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가 예리했다. 양키스의 강타선은 류현진의 노련한 피칭에 땅볼과 뜬공을 치기 일쑤였다.

양키스전 징크스도 깼다. 그동안 양키스 상대로 3전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던 류현진에게 이번 4번째 경기는 통쾌한 설욕전이 됐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회 솔로홈런, 보 비셋의 2루타로 초반에 2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말엔 알레한드로 커크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다.

류현진은 경기 뒤 인터뷰서 “모든 선수가 책임감 있게 해준 덕분이다. 팀에 중요한 날이었고 (내가) 해내서 너무 좋았다”며 “포스트시즌 시작까지 기간이 남았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 1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5일(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5일(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연합뉴스
류현진보다 두시간 뒤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서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평균자책점 1.62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광현은 신인상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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