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8K ‘삼진쇼’에도…‘타자들이 밉다’

등록 2020-09-20 10:50수정 2020-09-21 02:04

6이닝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불구
타자들 2안타 빈타 허덕이며 승리 못 챙겨
김광현 홈런 2개 등 4실점…0점대 방어율 깨져
토론토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전에서 힘껏 공을 뿌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토론토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전에서 힘껏 공을 뿌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으나 무기력한 팀 타선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2패(4승)째.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 8개를 잡아냈고, 평균자책점(ERA)은 3.00을 그대로 유지했다. 총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은 탈삼진 8개가 보여주듯, 노련한 경기 운영을 했다. 패스트볼의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결정구로 시속 110㎞대의 느린 커브를 사용했다.

토론토는 5회초 8번 타자 1루수 트래비스 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5회말 류현진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문제는 타자들이었다. 이날 토론토의 타자들은 단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1회 평범한 병살타성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8회 고질적 수비 불안으로 연속 내야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토론토의 타선을 질책하면서, 류현진의 호투를 평가했다. 〈토론토선〉은 “토론토의 ‘장난감 딱총’이 류현진의 선발 투구를 헛되게 했다”며 꼬집었고, 〈엠엘비닷컴〉은 “팀은 졌지만, 류현진은 에이스의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동료가 선취점을 내줬는데, 바로 내가 실점해 가장 안 좋은 상황이 됐다.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막았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0일 피츠버그전에서 3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피츠버그/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0일 피츠버그전에서 3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피츠버그/AP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로 나서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극적으로 5-4 역전승해 패전투수는 면했다.

총 투구수 103개로 데뷔 뒤 가장 많이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올라 0점대 방어율이 깨졌다.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