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투수 김광현. 세인트루이스/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올린 ‘더블케이’(KK) 김광현이(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현재 메이저리그를 달구는 가장 ‘뜨거운 신인’ 10명 가운데 6위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MLB닷컴〉은 25일(한국시각) ‘여기, 가장 뜨거운 야구 신인들이 있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김광현을 올 시즌 큰 활약을 하는 10명의 신인 가운데 6번째로 선정했다.
〈엠엘비닷컴〉은 “2년 동안 최대 1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고 소개하며,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첫 선발 데뷔를 1실점으로 잘 치렀고,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한 두번째 선발 등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고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현의 선발 투수로서의 전망도 밝게 점쳤다. 매체는 “김광현이 선발로 뛴 9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이 0.93이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계속 뛸 기회를 잡았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의 첫 시작은 마무리 투수였지만, 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생긴 전력 공백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케이비오(KBO)를 호령했던 베테랑 투수 다운 노련한 볼 배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먹히고 있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오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과 같은 날 선발 출격이 예고돼있다. 지난 23일 두 투수는 모두 호투를 선보였으나, 김광현은 첫승을 따낸 반면, 류현진은 타선 불발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가장 뜨거운 신인 1위엔 타율 0.368에 출루율 0.456, 장타율 0.585을 기록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카일 루이스가 뽑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