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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KKKKKKKK’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시즌 첫 승

등록 2020-08-06 10:37수정 2020-08-07 02:0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5이닝 삼진 8개·무실점 ‘완벽투’
토론토 이적 뒤 시즌 첫승 올려
한국인 메이저리거 다승 2위 등극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애틀랜타/UPI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애틀랜타/UPI 연합뉴스
‘괴물’이 돌아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안타는 1개만 허용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뒤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가 무대. 선발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승리 투수를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은 2-1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는(1이닝 평균 16.8개) 등 효율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평균자책점도 8.00에서 5.14로 낮췄다. 마르셀 오즈나 등 애틀랜타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1안타만 허용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개인 통산 55승(34패)을 기록해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을 제치고,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다승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날 머리를 짧게 깎고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이름값을 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하지만 류현진은 날카로운 1루 견제로 아쿠냐 주니어를 아웃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각각 빠른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147㎞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성 커트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애틀랜타는 좌완 투수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8명의 오른손 타자를 배치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4㎞로 지난 두 경기 때의 140.6㎞보다 올랐다.

토론토는 2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랜들 그리칙의 연속 안타와 대니 젠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는 캐번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7회말 애덤 듀발의 홈런포로 추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보다 체인지업, 직구, 커트 패스트볼 등이 좋아졌다. 더 힘이 붙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게,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다. 구속을 조절해 타자의 균형을 깨뜨렸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서 1회 첫 타석 때 홈런을 작렬시켰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선두 타자 홈런 36개를 기록해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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