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프로야구리그(LMB)가 코로나19 사태로 올 시즌이 취소됐다. 엘엠비 리그가 취소된 것은 1925년 출범 뒤 95년 만이다.
〈에이피〉(AP)통신은 “멕시코 프로야구 사무국이 올해 리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는 오는 8월7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미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16개팀 구단주들은 팬과 선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멕시코에서 축구 등 다른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 중이다.
금전적인 문제도 원인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축구의 인기가 높은 남미 국가라 프로축구는 텔레비전 중계료 등이 확보 되지만, 야구는 입장료 수입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무관중 경기 진행이 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바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미국에선 내달 24·25일 메이저리그가 개막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