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화상 미디어데이’로 시즌 개막을 알린다.
케이비오(KBO)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수단·팬·취재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존 미디어데이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0 신한은행 SOL 미디어데이’ 행사를 오는 5월3일 오후 2시부터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화상 미디어데이는 케이비에스앤(KBS N)의 특설 스튜디오와 프로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 1명이 있는 각 구단의 홈구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작은 5월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진행된다.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오재원(두산), 김상수(키움), 최정(SK), 김현수(LG), 양의지(NC), 유한준(KT), 양현종(KIA), 박해민(삼성), 이용규(한화), 민병헌(롯데) 등 각팀 주장들이 출연한다.
케이비오는 취재기자들에게 질의 내용을 사전에 받았고, 미디어데이 패널로 나오는 봉중근, 장성호 해설위원 등이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에게 취재진을 대신해 질문한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미디어데이에서 5월5일 열리는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의 선발투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막전은 문학(한화-SK), 잠실(두산-LG), 수원(롯데-KT),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화상 미디어데이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들과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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