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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이번엔 ‘스프링캠프 드라마’

등록 2020-01-29 19:47수정 2020-01-30 02:40

10개 구단 일제히 전지훈련 시작
29~30일 미국·호주·대만·일본으로
엘지, 정근우·정주현 치열한 2루경쟁
KT, 신인 소형준 5선발 특훈
키움 손혁 “빠른 볼 투수 발굴”
기아, 선수 54명 대규모 전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출국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강백호(맨앞) 등 케이티(KT) 위즈 선수들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출국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강백호(맨앞) 등 케이티(KT) 위즈 선수들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스토브리그’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2020 시즌 준비를 위해 몸풀기에 나선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일제히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2020 시즌을 앞둔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들어간다. 3월초까지 미국·호주·대만·일본 등에서 새 선수를 발굴하고 올해 주전 라인업과 선발 투수진의 윤곽을 결정한다. 전술과 기술훈련, 연습경기 등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뒤 정규리그 직전 시범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한다.

29일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엘지(LG) 트윈스, 엔씨(NC) 다이노스, 케이티(kt) 위즈 등 4개 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에스케이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기술과 전술훈련을 벌인 뒤 애리조나 투산으로 장소를 옮겨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엘지는 호주 시드니를 거쳐 일본 오키나와에서 2020 시즌을 대비한다. 엘지는 외국인 선수 3명 모두가 합류했고, 비엘리트 출신 한선태(투수)가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근우와 정주현의 치열한 2루수 경쟁이 예고됐다.

류중일 엘지 감독은 “정주현은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단지 타율과 출루율이 좀 떨어진다”고 밝히고 정근우에 대해서는 “타격은 여전히 잘 친다. 타구를 얼마나 잘 쫓아가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 내용을 보고 주전 2루수 주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케이티는 소형준·강현우·한지용·천성호 등 2020년 신인선수 4명과 제대 뒤 올해 복귀 예정인 이창재·안현준·장현우 등 새 얼굴을 대거 캠프에 합류시켰다.

특히 당당한 체구의 투수 소형준은 시속 140㎞ 후반대의 힘있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벌써 5선발로 낙점됐다. 이강철 케이티 감독은 “소형준은 무조건 5선발로 넣으려고 한다”며 “데이터를 보면 고교 주말리그에서 5일 간격으로 던질 때 성적이 좋았다. 불펜으로는 절대 안 보내고, 최대한 선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부담도 되지만, 캠프에서 선발로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엔씨 역시 이날 미국 애리조나 장도에 올랐다. 엔씨는 전지훈련 후반부에 케이티·에스케이 등과 함께 평가전도 가질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단 본단(31일)에 앞서 이날 대만 가오슝으로 출발했다. 손혁 감독은 출국에 앞서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늘 강조했 듯 강한 부분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강한 불펜을 만드는 게 첫번째다. 공이 빠른 선수들을 데리고 가는데, 그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팀들도 30일에는 모두 서울을 떠나 전지훈련지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는 호주 질롱과 일본 미아자키에서 2020 시즌을 준비하고,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향하며, 롯데 자이언츠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기아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4명의 선수를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켜 새 사령탑인 맷 윌리엄 감독의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는 별도로 이용훈 코치와 함께 유망주 투수 4명을 미국 드라이브라인캠프에 참가시켜 빠른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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