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로맥, 벼랑 끝 SK 구했다

등록 2019-09-29 16:53수정 2019-09-29 20:26

SK, 로맥 홈런 두 방으로 한화에 2-0 승리
두산도 잠실라이벌 LG에 3-0 완승
정규리그 우승 향방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
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 제공
제이미 로맥. SK 와이번스 제공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던 29일 ‘잠실 라이벌’ 엘지(LG)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은 2만5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선두 에스케이(SK)에 한때 9경기 차까지 뒤졌던 두산은 전날 122일 만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이 이기고, 에스케이가 지면 두산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 경기 차를 뒤집고 정규시즌을 제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의 희망은 잠시 미뤄졌다. 두산은 엘지에 3-0으로 이겼지만, 에스케이도 한화와의 대전 방문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에스케이는 30일 한화와, 두산은 새달 1일 엔시(N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면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다.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진 에스케이는 이날도 3회 최항의 견제사, 7회 대주자 김재현의 2루 도루 실패 등 경기가 꼬였다. 그러나 제이미 로맥은 2회와 7회 솔로홈런 두 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에스케이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이용찬-이영하)과 엘지(이우찬-차우찬)는 똑같이 선발 투수 2명을 투입하는 ‘1+1’ 전략으로 맞섰지만 폭투가 승패를 갈랐다. 두산은 0-0으로 맞선 5회초 엘지 선발 이우찬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바뀐 투수 차우찬의 폭투 4개와 최주환의 적시타 등을 엮어 3점을 뽑았다. 차우찬은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엘지에서만 19시즌을 뛴 이동현(36)은 이날 개인 통산 701번째 경기에 등판해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른팔을 치켜올려 포효했다. 이어 최일언 투수코치 대신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팀 선배 박용택(40)과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1.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2.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올림픽 정식종목 된 ‘브레이킹’…어떻게 채점할까? [아하 스포츠] 3.

올림픽 정식종목 된 ‘브레이킹’…어떻게 채점할까? [아하 스포츠]

김민재,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시장가치 859억원 4.

김민재,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시장가치 859억원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5.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