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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매진때마다 10억원…KS 입장수입 40억원 넘을까

등록 2017-10-25 15:03수정 2017-10-25 20:27

[아하스포츠]포스트시즌 입장수입 톺아보기
챔스필드-잠실구장 첫 한국시리즈
2만석 이상 팀들끼리 KS는 2008년 이후 처음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KS 역대 최고수입 예상
PS 관중수입 최고는 2012년 103억원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감독, 선수들이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참가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일, 유희관, 김태형 감독(이상 두산), 김선빈, 김기태 감독,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 제공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감독, 선수들이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참가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일, 유희관, 김태형 감독(이상 두산), 김선빈, 김기태 감독,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 제공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1~2차전(25·26일) 장소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2014년 개장 뒤 치르는 첫 한국시리즈다. 이전 기아 홈구장이었던 무등야구장과 달리 챔피언스필드는 관중석이 2만석이 넘는다. 때문에 최대입장인원 2만5000명을 자랑하는 잠실야구장과 총 2만500명 수용 가능한 챔피언스필드의 한국시리즈 ‘만남’은 포스트시즌 수입 극대화를 의미한다. 두 팀 모두 2만석 이상의 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것은 2008년 두산(잠실구장)-에스케이(문학구장)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28억3996만원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총 입장수입 86억3453억원에서 제반 경비(대략 40%)를 제외하고 정규리그 우승팀(20%·9억4665만원)과 한국시리즈 우승팀(정규리그 우승팀 20% 공제 뒤 50%·18억9331만원)에 돌아가는 배당금을 합한 금액이다. 배당금은 구단 그룹사가 지급하는 우승 보너스 등과 합해져 선수들에게 배분되는데 지난해 두산 선수들은 A급의 경우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정규리그 3위로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2015년의 경우 보너스 액수가 1억원이었다. 정규리그 1위팀만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는 데 따른 차이라고 하겠다.

올해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4차전(10경기)까지 총 입장수입은 51억174만원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국시리즈에서 챔스필드(1~2, 6~7차전)가 매진될 경우 경기 당 입장수입은 6억3000만원, 잠실구장(3~5차전)은 10억원 가량의 입장수입을 올리게 된다.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두 팀의 티켓 파워를 고려하면 매진은 당연지사. 4차전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최소 32억6000만원의 입장수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5차전까지만 이어져도 역대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만 40억원 이상의 입장수입을 올리게 된다. 지금껏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입장수입을 올렸던 해는 삼성과 두산이 7차전까지 맞붙은 2013년(38억6475만원)이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012년 유일하게 100억원대 입장수입(103억9222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팀도 3%의 배당금을 받는다. 한 경기만 치르고 떨어진 에스케이(SK)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이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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