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왼쪽 엉덩이 타박상”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왼쪽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조시 필즈를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올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했으며 선발에서 한차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전에서 4회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앤드루 톨스의 타구 때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다 엉덩이가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져 충격을 받았다. 당시에는 큰 문제 없이 투구를 이어갔지만, 현지 기자들은 에스엔에스(SNS)에 "류현진이 슬라이딩 충격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엉덩이 쪽에 약간 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가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전했다.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6번째다. 일단 수술을 받은 어깨나 팔꿈치 쪽 통증이 없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류현진이 2014년 8월 16일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개인 두 번째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어깨나 팔꿈치 부상을 당했을 때, 하체 쪽에 부하가 와 엉덩이나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재활에 열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