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트레이 힐먼 감독. SK 와이번스 사진제공
야구 전문가들이 꼽은 2017 케이비오(KBO)리그 관심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
SK 힐먼 감독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이후 두번째 외국인 감독인 트레이 힐먼 감독의 야구가 궁금하다는 전문가가 많다. “힐먼의 야구가 흥미로울 것 같다”(허구연 <문화방송> 해설위원)거나 “로이스터와 완전히 다른데 힐먼의 야구 색깔이 궁금하다”(차명석 <엠비시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는 의견이 나왔다.
■
롯데 이대호 “한때 타격 7관왕을 했던 이대호가 옛 기량을 보여줄지”(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도 최대 관심사다. 민훈기 <스포티브이> 해설위원은 “롯데가 최근 계속 부진하면서 팬들을 잃었는데 이대호의 합류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이대호를 중심으로 앞뒤 어떤 타자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롯데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넥센 이정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고졸신인답지 않게 시범경기 동안 타율 0.455(33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거침없고 주눅 들지 않는 당찬 모습이 인상적”(민훈기 해설위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스피드와 운동신경이 모두 뛰어나다. 야구 2세 징크스를 깰 수도 있다”(송재우 <엠비시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고 전망한다.
■
KIA 한승혁 한승혁은 시범경기 동안 시속 157㎞의 강속구를 뽐냈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가 드문 한국 야구에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전문가들도 “속도뿐만 아니라 제구까지 갖췄다”(송재우 해설위원)거나 “한승혁이 공을 던지면 팬들이 자연스럽게 전광판을 보게 된다”(안경현 <에스비에스스포츠> 해설위원)며 관심을 드러냈다. 김재현 <스포티브이> 해설위원 또한 “올해 포텐(잠재력)이 터질 것 같다”고 했다.
■
넥센 장정석 감독 장정석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최초의 프로 사령탑이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아니다. 차명석 해설위원은 “장정석 감독이 만약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사람’보다 ‘시스템’에 의존하는 야구가 나올 수 있다. 야구계에서는 일대 파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구자욱(삼성),
김재환(두산),
최정(SK),
팻딘(KIA) 등이 관심 인물로 꼽혔다. 차명석 해설위원은
김풍기 신임 심판위원장을 뽑았는데 그 이유는 “스트라이크 존 변화가 그대로 유지되려면 심판위원장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었다.
김양희 권승록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