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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황재균, 롯데와 굿바이…MLB 도전

등록 2017-01-15 15:33수정 2017-01-15 21:58

15일 롯데와 최종 협상 자리에서 “MLB 도전해보고 싶다” 뜻 밝혀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황재균.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황재균. 연합뉴스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자유계약(FA)선수 황재균은 1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원 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이윤원 단장을 만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는 에프에이 계약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황재균의 마음은 미국 무대 도전으로 향해 있었다. 이미 어릴 적 꿈을 위해 영어까지 차근차근 익혀왔던 그였다. 이윤원 단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황재균이 ‘지금 아니면 도전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이나 팬에게나 죄송한 마음이 크더라”라고 전했다. 롯데 외에 케이티(kt) 또한 황재균 영입에 관심을 보여 왔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2015시즌 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으나 응찰 구단이 한 곳도 없었다. 작년 11월 미국 현지에서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케이스도 했으나 이번 메이저리그 도전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황재균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 또한 마이너리그 계약 전망이다. 작년 이대호가 겪었던 스프링캠프 생존 게임을 통한 메이저리그 입성을 황재균도 겪어야 한다는 얘기다.

황재균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0년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길렀고 2014시즌부터 빛을 보기 시작하며 풀타임 첫 3할 타자(0.321)가 됐다. 2015, 2016시즌에는 장타율이 5할을 넘기면서 26, 27홈런을 쏘아올려 ‘거포 3루수’로 우뚝 섰다. 케이비오(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6, 1191안타 115홈런 594타점.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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