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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양현종, KIA와 1년 총액 22억5000만원 계약

등록 2016-12-20 17:21수정 2016-12-20 21:57

투수 최고 연봉…1년 뒤 자유계약 보장받아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 연합뉴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어인 양현종(28)이 원 소속팀인 기아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했다. 여러 협상 방안을 놓고 고민한 끝에 낸 결론이다.

기아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모처에서 양현종과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만 놓고 보면 내년 시즌 투수 1위다. 팀 내에서는 자유계약(FA)으로 삼성에서 이적한 최형우와 연봉이 같고 전체로 보면 김태균(한화·16억원)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사실 양현종이 일본프로구단 요코하마가 제시한 2년 6억엔(61억원)을 거부하고 기아 잔류를 선언한 뒤에도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기아가 최형우(총액 100억원), 나지완(총액 40억원)과 계약하며 상당한 출혈이 있었고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를 잔류시키면서도 20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썼기 때문이다. 양현종에게 보장액으로만 100억원 안팎의 거금을 쓸 수 있는 여력이 도저히 안 됐다. 이 때문에 ‘1년 계약’이 대안으로 떠올랐고 양현종은 1년 뒤 다시 자유계약 자격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기아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200⅓이닝을 소화했고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팀 좌완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기록을 세웠다. 통산 기록은 87승60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5. 양현종은 계약을 마친 뒤 “나 자신을 기아 타이거즈와 나눠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 도전이 아니라면 당연히 기아에 남을 거라 마음먹었고 여러가지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 결정을 믿고 따라준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번 오프시즌 때 타자 최대어 최형우를 영입한 데 이어 팀 에이스 양현종까지 잔류시키면서 내년 시즌 두산과 자웅을 겨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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