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왔던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유니폼. 컵스 정품 경매 사이트 갈무리
월드시리즈 7차전 유니폼이 아니다. 그렇다고 챔피언십이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입었던 유니폼도 아니다. 그저 8월18일(현지시각) 밀워키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다. 그런데도 경매가 1만6050달러(1873만원)가 나왔다. ‘염소의 저주’를 깨고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24) 얘기다. 브라이언트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바 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최근 온라인 기사를 통해 “브라이언트가 5안타(2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했던 8월18일 경기 유니폼 상의가 컵스 정품 판매 사이트에서 27일 밤 1만6050달러에 경매됐다. 컵스 정품 경매 사이트가 생긴 2012년 이후 단일상품 최고 기록”이라고 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브라이언트가 2015 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세인트루이스전) 때 입었던 유니폼 상의로 당시 1만5512.76달러에 경매됐다. 8월30일 피츠버그전에서 3회말 2루타를 때릴 때 사용된 브라이언트의 방망이는 7760달러에 경매됐다.
9월15일 밀워키전 컵스 선발 라인업 카드 경매에 56명이 참가해 1667달러에 팔리는 등 컵스 관련 물품들은 현재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수집가들이 컵스의 역사적인 2016 시즌 정규리그 용품을 사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 아이템이 경매에 나온다면 수집가등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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