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29일 열린 엔씨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뒤 다함께 모여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득점 찬스에서 다득점을 못낸 ‘승자’ 김태형 두산 감독도, 연장전에서 먼저 득점 찬스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패자’ 김경문 엔씨(NC) 감독도 모두 아쉬움이 남는 한국시리즈 1차전(29일)이었다. 다음은 경기 뒤 두 팀 감독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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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s김태형 두산 감독 1차전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걱정을 했는데 타격감이 좋다. 연장전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후속타가 안 나오고 잔루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은 좋아서 앞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장 11회말 때 김재호에게 번트 사인을 냈는데 수비가 압박을 하니까 본인이 친 것 같다. 박건우에게는 (공이) 들어오면 치라고 했다. 1차전을 이겨서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다. 오늘보다 더 여유 있게 (2차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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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S김경문 엔씨 감독 연장전은 생각을 못 했는데 연장전으로 가게 돼 아쉬운 부분이 있다. 타격은 생각보다 안 됐지만, 투수들이 잘 던졌다. 내일 타격이 분발한다면 당초 생각했던 1승1패를 만들고 홈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우리보다는 두산이 찬스가 더 많았다. 아쉬움은 빨리 잊어야 한다. 내일(2차전)을 빨리 준비 잘해야겠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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