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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클리블랜드, 적지에서 WS ‘2승’

등록 2016-10-29 14:43수정 2016-10-29 14:43

대타 크리스프 7회 적시타…컵스에 1-0 승리
2승1패 시리즈 전적 앞서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코디 앨런(왼쪽)이 29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1-0으로 승리한 뒤 이날 유일한 적시타를 때려낸 코코 크리스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코디 앨런(왼쪽)이 29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1-0으로 승리한 뒤 이날 유일한 적시타를 때려낸 코코 크리스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염소의 저주’가 ‘와후 추장의 저주’보다 더 센 것일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승제)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1승1패의 균형을 맞추고 치른 첫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낚은 클리블랜드는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컵스는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첫 판을 놓치며 분루를 삼켰다.

선발 싸움에서는 두 팀이 비등했으나 클리블랜드 불펜이 난공불락이었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4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와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4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1사 1·3루에서 대타 코코 크리스프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막강 불펜진 브라이언 쇼(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코디 앨런(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이 ‘1점’을 끝까지 사수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천금의 1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 마무리 앨런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컵스는 9회말 2사 2·3루 기회를 맞았으나 하비에르 바에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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