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표. <포브스> 갈무리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 그리고 1948년 이후 첫 우승을 바라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저주를 깨는 한풀이 월드시리즈이니만큼 야구팬 관심도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시장분석가는 “올해 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스포츠 이벤트 중에 가장 비쌀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2016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은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3~5차전은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개최된다.
일단 시카고가 들썩인다.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컵스는 “영원히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소의 저주’가 깨지는 것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은 팬들의 열망이 대단하다. 티켓 예매 사이트인 스터브허브에서는 3차전 입장권이 3000달러(340만원)에 팔리고 있고, 또 다른 티켓 예매 사이트인 시트기크에서는 3423달러(387만원)에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다. 물론 이 가격은 최소 매맷값 기준으로 평균 가격은 아니다.
<시엔엔머니>는 24일(한국시각) “티켓아이큐에 의하면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은 평균 3900달러(441만원), 7차전은 평균 5000달러(5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3~5차전 평균 가격은 7200달러(815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뉴욕 메츠 홈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5차전 입장권은 평균 1600달러(181만원)였다”고 보도했다. 제시 로런스 티켓아이큐 사장은 “클리블랜드나 컵스는 아주 오랫동안 월드시리즈를 기다려왔다”며 “매일 밤 슈퍼볼(NFL)을 보는 것 같을 것이다. 입장권 평균 가격이 슈퍼볼(최근 4년간 평균 4500달러)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 선>이 “월드시리즈 입장권이 미쳤다(insane)”라는 표현을 쓴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월드시리즈“(포브스)의 시작일은 26일(1차전)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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