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다이노스 박석민이 22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7회말 2사 1루에서 투런포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의 가을야구 ‘폭풍’이 마산에서 멎었다. 엘지는 2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엔씨 다이노스에 0-2로 졌다. 1차전에 이은 2차전 패배로 엘지는 2패를 안고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으로 향하게 됐다. 3차전은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승장패장.
■ 김경문 NC 감독 스튜어트가 허프에 뒤지지 않게 잘 던져줬다. 좋은 타구가 계속 담장 밑에서 잡혀서 박석민이 7회에 나와야만 이긴다고 기도하고 있었다. 원종현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공 갯수가 많아지면서 부담스러워 해서 (이)민호로 바꿨다. 2연승 예상은 잘 못했다. 첫 경기에 항상 부담감이 있어서 첫 경기가 잘 풀리면 의외로 잘 풀릴 수 있다고 봤는데 2연승을 할 지는 몰랐다. 아직 승리에 도취될 때는 아니다. 3차전이 첫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3차전 어린 친구가 나가야 하는데 형들이 부담을 덜어줬다. 3차전은 1,2차전보다 난타전이 될 것 같다.
■ 양상문 LG 감독 스튜어트의 구위, 구속이 정규리그 때보다 더 좋았다. 변화구의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박석민이 기술적으로 잘 쳤다. 마산에서 1승1패를 하면 잠실에서 엔씨의 3, 4차선 선발들이 우리의 힘에 눌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제는 한 경기도 지면 안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2연패 뒤 3연승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홈에서 성적이 좋았던 만큼 좋은 경기를 하겠다.
마산/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