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 때 퓨처스리그 출전 길이 열린 우완 투수 이대은. 한겨레DB
우완 투수 이대은(27)이 퓨처스(2군)리그에 뛸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케이비오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세계야구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야구위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구의 측은 “해당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활동할 경우 국위 선양과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며, 작년 프리미어12에 참가했던 이대은은 이번에 변경된 리그 규정에 따라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대할 경우 퓨처스리그 경기 참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7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물다가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작년 말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선발 투수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바 롯데와 계약이 끝난 이대은은 국내 구단과 계약하려면 2년의 유예 기간을 가져야 했다. 야구규약 107조 2항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외국 구단과 계약을 맺은 선수는 최종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 시점으로부터 2년 뒤 케이비오 리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케이비오 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가 상무나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을 경우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라는 규정 탓에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에 입단하더라도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규정이 바뀌면서 이대은은 상무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상무에 합격한다면 내년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대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대은은 현재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돼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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