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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가을 없는 야구 감독들…봄은 있을까?

등록 2016-10-06 18:16수정 2016-10-06 21:06

SK 김용희·kt 조범현, 재계약 불투명
선수혹사 논란 휘말린 한화 김성근
그룹 차원서 심각하게 거취 논의중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김성근 한화 감독. 연합뉴스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김성근 한화 감독. 연합뉴스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8일 마침표를 찍는다. 가을야구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관심은 감독들의 향후 거취로 쏠린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위 5개 팀 감독들은 차치하고 탈락 5개 팀의 감독들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가을야구 탈락 사령탑들 중 김용희(SK), 류중일(삼성), 조범현(kt) 감독은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용희, 조범현 감독은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에스케이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올해는 실패했다. 케이티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투자 대비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류중일 감독의 경우 단순히 올해 성적만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진골’ 사령탑인 류 감독은 2011년 부임 첫해부터 5년 연속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고,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의 화려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박석민(NC), 야마이코 나바로(일본)의 이적과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 악재가 겹쳐 성적이 곤두박질쳤으나 그동안의 공로를 무시할 수는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김 감독은 팬들의 청원에 의해 야심차게 프로 사령탑으로 복귀했으나 성적은 선수 혹사 논란과 함께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한화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야구를 보여주며 전국구 구단으로 올라선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한화는 기아를 제치고 2년 연속 원정 팬 유치 1위(경기당 평균 1만5047명)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쪽은 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운 전임 감독을 선임 1년 만에 경질시킨 전례가 있는 롯데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2년 연속 초보 사령탑을 중도해임하지는 않을 듯 보인다. 롯데는 내년까지 이종운 전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해줘야만 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 중에는 김경문 엔씨(NC) 사령탑이 계약 마지막 해이다. 가을야구 성적에 따라 재신임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염경엽(넥센), 양상문(LG), 김기태(KIA)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이들 중 염경엽 감독은 타 구단 감독 내정설 등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는데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올스타 휴식기에 두산과 3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이전에 계약서를 완성할 전망이다. 총액이 문제인데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2015년)과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이 있어 김 감독이 한껏 힘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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