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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몰아치는 신바람…LG, 가을야구 굳히기

등록 2016-09-18 17:55

18일 삼성전 류제국 완봉승
승률 5할+1승…5위 기아에 2.5경기차 4위
전반기 8위서 후반기 6할 승률로 반전
두산 니퍼트 21승…우승 매직넘버 ‘3’
엘지(LG) 트윈스 양석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1·2루 때 타석에 들어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양석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1·2루 때 타석에 들어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6 케이비오(KBO)리그 전반기가 끝났을 때 엘지(LG) 트윈스의 승률은 0.430(34승45패1무). 1위보다 꼴찌(10위)에 더 가까운 전체 8위였다. 후반기 시작 직후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잠실야구장에는 양상문 엘지 감독을 성토하는 펼침막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승률 5할 승수에서 ‘-14’(7월26일)까지 곤두박질쳤던 엘지는 8, 9월 부지런히 승수를 끌어모았고 17일 기어이 승률 5할(66승66패1무)을 맞췄다. 엘지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2회말 양석환의 선제 3점포(시즌 6호)와 7회말 문선재의 쐐기 투런포(시즌 4호)로 삼성을 5-0으로 꺾었다. 최근 12경기 10승2패로, 5위 기아(KIA)에 2.5경기 차 앞선 4위로 2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엘지의 후반기 승률은 0.611(33승21패)에 이른다.

쌍둥이 군단의 거침없는 진격에는 선발진이 한몫했다. 18일 선발 등판해 케이비오리그 4시즌 만에 첫 완봉승(9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13승)을 거둔 류제국은 이날 경기 포함, 후반기 11경기에 등판해 8승(2패)을 거뒀다. 후반기 평균자책은 2.98. 전반기 부진(5승8패 평균자책 5.11)을 상쇄하는 호투의 연속이다. 컷패스트볼과 커브로 상대 타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7월초 영입된 좌완 데이비드 허프는 10경기 등판에서 5승2패 평균자책 3.5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선발 8경기 등판에서 한 차례(8월2일 두산전)를 제외하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불펜진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빗길이던 15일 기아전에서는 기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7⅓이닝 2실점의 투구를 선보이면서 완승해 엘지가 승리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용택이 엘지 구단 역대 최다 안타이자 단일구단 최다 안타(2043개)를 기록하는 활약 속에 김용의, 채은성, 손주인 등의 활약이 빛났다. 박용택은 현재 개인 시즌 최다 안타(169개·종전 168개)도 때려내고 있다. 1번 타자로 공격 선봉에 서고 있는 김용의는 후반기 타율이 0.349에 이른다.

엘지가 4위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에스케이(SK)는 2위 엔씨(NC)에 연거푸 덜미가 잡히며 6연승 뒤 8연패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희망이 희박해졌다.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다른 경쟁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에스케이의 최정은 4회말 시즌 39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케이비오리그 3루수 최초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수원 케이티전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지원 아래 시즌 21승(3패)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도 2.92(종전 3.01)로 낮췄다. 7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가 ‘3’으로 줄었다. 벼랑 끝 5강 승부를 벌인 기아-한화전에서는 기아가 3-1로 승리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기아와 7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 차.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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