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야구위원회에 안지만에 대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4월 해외원정도박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지만. 연합뉴스
5년 연속(2011~2015년) 두 자릿수 홀드. 2015년에는 ‘홀드왕’에 올랐다. 구원투수 역대 최대 에프에이(FA) 계약(2014년 말 기준·4년 65억원)도 했다.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도박’이라는 덫에 걸리며 안지만(33)의 야구 인생은 기로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외원정도박과 불법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안지만의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안지만은 2014년 12월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장한 정킷방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고, 국내에서 추가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지만은 현재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의 수사까지 받고 있으며 두 혐의 모두 부인하고 있다.
야구위는 일단 안지만에 대해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동안 보수도 받을 수 없다. 안지만의 올해 연봉은 7억5000만원이었다. 삼성은 에프에이 계약을 하면서 안지만에게 35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한 터라 이에 대해서도 법률적 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안지만과 같은 혐의(불법 해외원정도박)를 받고 있던 윤성환(삼성)에 대해서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무혐의로 결론 날 수 있다. 윤성환은 현재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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