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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연봉 22억원’ 로저스 방출되다

등록 2016-06-24 12:53

오른 팔꿈치 수술 불가피
한화 연봉 22억원 보전해줘야
한화 에스밀 로저스. 연합뉴스
한화 에스밀 로저스. 연합뉴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가 웨이버 공시됐다. 연봉 190만달러(22억3000만원)는 보장된 액수이기 때문에 그대로 보전된다.

한화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로저스는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회 투구 도중 우측 팔꿈치에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판명됐고 본인은 토미존 수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10경기에 등판해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 등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 ‘지저스’라는 별명까지 붙으면서 한화와 시즌 뒤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액인 190만달러에 계약했다. 190만달러 외에 옵션까지 포함하면 몸값이 200만달러를 넘는다.

로저스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올해 스프링캠프 때 단 한 차례에도 등판하지 않았고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5월8일 1군에 복귀했으나 6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진했다. 한화 관계자는 “재계약을 할 때 메디컬 테스트를 했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잔여연봉은 전부 보전된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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