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5-0으로 SK 눌러
엔씨(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26)은 7회초 2사까지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맞은 상대는 4번 타자 정의윤. 정의윤이 친 공이 좌익수 쪽으로 애매하게 떴고, 좌익수 김종호가 질주하며 공을 잡으려다 아쉽게 놓쳤다.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던 공이 빠지고 말았고, 정의윤은 2루타까지 진출했다. 이재학으로선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 엔씨가 이재학의 역투, 그리고 8회말 터진 나성범, 에릭 테임즈의 백투백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에스케이를 5-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이재학은 이날 8⅓이닝 동안 1안타(4볼넷)만 내준 가운데 삼진 12개를 잡아냈다. 117개의 공을 뿌렸고, 시즌 5승(1패)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9회초까지 이재학을 마운드에 올려 완봉승 기회를 줬지만, 이재학이 1번 타자 김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2번 타자 최승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박민석으로 교체했다. 이재학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위 기록은 역시 에스케이를 상대로 나왔다. 2013년 7월31일 에스케이와의 문학경기에서 12개를 기록한 것이 최다였다. 이날 선발등판한 에스케이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해 패전 멍에를 안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5일 전적>
SK 0-5 NC, LG 1-2 롯데, KIA 3-6 삼성, kt 10-13 두산 , 한화 8-9 넥센
SK 0-5 NC, LG 1-2 롯데, KIA 3-6 삼성, kt 10-13 두산 , 한화 8-9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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