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산중
기아, 발레·오케스트라 예술 공연
넥센, 돔구장 조명끄고 클럽 연출
SK, 그라운드서 야외결혼식 열어
기아, 발레·오케스트라 예술 공연
넥센, 돔구장 조명끄고 클럽 연출
SK, 그라운드서 야외결혼식 열어
야구장에서 발레 공연을 보고, 디제잉 클럽 문화를 즐긴다? 프로야구 마케팅이 색달라지고 있다. 야구와 문화 요소를 접목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고, 즐길거리 또한 늘어났다.
기아(KIA) 팬들은 올해 홈개막전(4월5일)에서 광주시립발레단의 발레를 감상했다. 지난해에는 오케스트라가 응원가를 연주했다. ‘베이스컬(베이스볼+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아는 2020년까지 매년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국내 첫 돔야구장이라는 특색을 살려 경기장에서 매달 한 차례씩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이는 클럽데이를 진행한다. 지난 22일에는 유명 디제이(DJ)를 초청해 모든 조명을 끄고 고척돔을 대형 클럽으로 만들었다.
인천에스케이(SK)행복드림구장은 올해 야외 웨딩 장소로 깜짝 변신한다. 에스케이가 진행하는‘스포웨딩 프로그램’에 따라 신청자들은 그라운드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색다른 웨딩 이미지 연출도 할 수 있다. 맹민호 에스케이 매니저는 “경기장은 시민들의 공간으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는 지난 주말부터 1루 매표소 앞에서 핸드메이드 제품·디자인 소품 등을 파는 벼룩시장도 운영 중이다. 삼성 또한 새로 지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 수공예품을 팔 수 있는 라팍 프리마켓존을 마련했다.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도 확대되고 있다. 엔씨(NC)는 크롱에 이어 올해 뽀로로까지 마케팅 직원으로 입사시켜 지역 어린이 행사에 보내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 미니 마우스와 콜라보를 하고 있고 엘지는 헬로키티, 에스케이는 피카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올해 도라에몽과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는데 3차 판매분까지 순식간에 동이 난 상태다. 한 마케팅 관계자는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야구장 투어를 상품으로 내놓았다. 2군 구장을 둘러보고 응원도 함께 하는 이천 베어스파크 투어 행사인데 인기 폭발이다. 이왕돈 두산 마케팅 팀장은 “올해부터는 응원뿐만 아니라 경기 뒤 2군 선수들과 함께 하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는데 지난주 첫 모집에서는 5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롯데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 3600평에 색깔이 있는 벼를 재배해 논 위에 글귀를 만들어내는 논아트 사업을 2년째 해오고 있다. 재배된 쌀은 연말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각 구단 제공
프로야구 27일 전적
두산 1-3 SK, kt 0-4 롯데
지난 22일 금요일 밤, 고척 스카이돔은 암전을 하고 거대한 클럽으로 변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개막전 때 발레공연이 열렸다.
롯데는 지난해 논아트로 논에 글자를 새겨넣었다.
두산 1-3 SK, kt 0-4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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