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관중 작년보다 24% 증가
삼성 라이온즈파크선 221%나
고척돔 쓰는 넥센도 1.5배 늘어
삼성 라이온즈파크선 221%나
고척돔 쓰는 넥센도 1.5배 늘어
역시 구장 인프라가 중요했다.
프로야구는 18일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3%의 관중 증가를 보였다. 평균관중(9617명→1만1865명)은 24% 늘었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이 흥행몰이에 도움을 줬다. 삼성(홈 5경기)은 같은 기간 대비 작년에 비해 평균관중이 무려 221% 증가했다. 작년까지 사용했던 대구시민야구장이 1만석에 불과한 반면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최대 수용인원이 2만4274명인 게 컸다.
넥센(고척돔·홈 6경기) 평균관중도 8352명(작년 5858명)으로 늘었다. 원정팬이 아직은 취약한 막내 구단 케이티(kt)와 주중 3연전이 있었는데도 관중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잠실구장 경기가 우천 취소됐을 때 잠실 야구팬을 흡수하는 등 프로야구 첫 돔야구장 효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척돔(1만6944명) 매진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껏 최대 관중은 1만2016명(3일 롯데전)이었다.
주말 개막전을 치르지 않은 5개 팀(두산·한화·KIA·롯데·kt) 중 유일하게 한화(8경기)만 관중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주중 개막전을 했는데 전년 대비 관중이 40% 늘었다. 평균관중은 7741명(작년 대비 48% 증가).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팀 성적(2승11패)이 바닥인데도 팬 인기는 아직까지 여전하다. 한화는 지난해 원정관중 1위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흥행 지지대 역할을 한 바 있다.
프로야구는 지금껏 다섯 차례 매진을 기록했으며, 개막전(1일) 세 경기를 제외하고 한화-엘지(2일 잠실), 롯데-엔씨(17일 마산)가 관중 만원을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관중 매진 수는 작년과 비슷한 추세”라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19일 선발투수
NC 해커-LG 소사(잠실)
한화 심수창-롯데 린드블럼(사직)
넥센 피어밴드-SK 김광현(문학)
삼성 윤성환-KIA 지크(광주)
두산 장원준-kt 밴와트(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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