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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큰경기·왼손투수 징크스 이젠 없다”

등록 2005-10-24 18:30수정 2005-10-24 18:57

이승엽
이승엽
이승엽 25일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대포 도전

‘큰 경기에 강한 면모, 이번엔 확실히 보여주마!’

롯데 머린스의 이승엽(29)이 첫 출전한 일본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연이틀 대포를 가동하며 불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승엽이 1·2차전에서 각각 1개씩의 홈런을 때려내자,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급기야 24일치에서 “아시아의 대포가 결전의 무대에서 눈을 떴다”며 그의 맹활약을 소개했다.

사실 일본시리즈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은 ‘결정적일 때 팀을 위해 한방을 해주면서도, 큰 경기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이미지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이승엽은 이번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퍼시픽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타율 0.111(9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9시즌 동안 평균타율은 0.305. 하지만 준플레이오프(8경기 0.241), 플레이오프(20경기 0.269), 한국시리즈(12경기 0.267) 등 큰 경기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해준 적도 있기는 하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먼저 3승을 거둔 삼성이 엘지에 6-9로 뒤지던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승엽은 동점 3점홈런을 때려 결국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아직까진 큰 경기에 강하다는 느낌을 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엽에겐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새롭게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더구나 이번에 터진 두개의 홈런 모두 좌완 투수를 상대로 얻어냈다는 점에서 ‘왼팔투수에 약하다’는 단점도 씻어버릴 수 있다. 정규시즌 인터리그 때 한신과의 경기에서 3경기이긴 하지만 평균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부진했으나, 이번 2경기에선 6타수 2안타(0.333)로 좋아졌다.

이승엽은 25일 한신의 안방 고시엔에서 열릴 3차전에 다시 출격해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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