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구단은 3∼4주 정도 결장을 예상했다.
텍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추신수와 포수 로빈손 치리노스를 DL에 등재했다”고 알리며 “추신수는 4∼6주, 치리노스는 10∼12주 정도 재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직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2번 타자 우익수로 뛸 예정이었으나 텍사스 구단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그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구단은 이날 4-1로 승리한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추신수가 경기 중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MRI 검진 결과 추신수의 종아리에 염증이 발견됐고 의사는 “4∼6주 경기에 나설수 없다”고 진단했다.
추신수는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도루에도 욕심내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 악령이 덮쳤다.
추신수는 텍사스에 입단한 2014년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전 끝에일찍 시즌을 마치고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전반기에 극도로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극적으로 반전하며 ‘출루 기계’ 명성을 되찾은 추신수는 자신 있게 2016년 정규시즌을 맞이했지만 시즌 6번째 경기를 앞두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시간을 주면 복귀할 수 있다.
텍사스는 유망주 외야수 노마르 마자라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릴 예정이다.
10일 에인절스전에서 오른 팔뚝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텍사스 주전 포수 치리노스의 상태는 심각하다.
4개월 이상 치리노스를 활용할 수 없는 텍사스는 ‘포수 고민’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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