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저녁 7시부터 야구 극장이 열린다. 팀당 144편, 연간 720편의 야구 영화가 펼쳐진다. 올 시즌에는 2개의 스크린(삼성라이온즈파크, 고척 스카이돔)이 새롭게 선보인다. 프로야구는 과연 868만3433명(경기당 평균 관중 1만2060명)의 관중 동원 목표를 이룬 ‘대박 영화’가 될 수 있을까. 5개 구장 개막전 관전 포인트를 개봉 영화 식으로 풀어봤다. 예매율은 3월31일 오후 5시 현재 상황.
두산-삼성 ‘복수는 나의 것’
‘상영관’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축포로 복수하려나
상영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등장인물 차우찬(선발), 이승엽, 구자욱(작년 신인왕·이상 삼성), 니퍼트(선발), 정수빈, 양의지(이상 두산) 등
특별출연 ‘피겨여왕’ 김연아(시구)
예매율 76.25%(2만4000석 중 1만8300석 예매)
줄거리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때문에 통합 5연패에 실패한 삼성은 개막 시리즈에서 복수를 노린다. 한국에서만 개막전에 5번이나 선발투수로 나서는 니퍼트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삼성 화력을 상대하는데….
예상 평 “삼성의 개장 축포가 터지지 않을까. 박석민, 나바로, 채태인이 빠졌지만 타선의 짜임새가 결코 나쁘지 않다.”(윤형중 기자)
흥행성 ★★★★★
NC-기아 ‘김의 전쟁’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콤비’
김경문-김기태 창과 방패로
상영관 마산야구장
등장인물 해커(선발), 나성범, 박석민(이상 NC), 양현종(선발), 한기주, 곽정철(이상 KIA) 등
예매율 82.82%(1만1000석 중 9000여석 예매)
줄거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감독, 코치로 금메달을 일궜던 김경문 감독(NC)과 김기태 감독(KIA). 김경문 감독은 가공할 엔씨의 공격력으로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기아 마운드를 윽박지른다. 한기주는 4년 만, 곽정철은 5년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와 부활의 찬가를 준비한다.
예상 평 “엔씨가 이기지 않을까 싶다. 기아 선발 양현종이 엔씨의 막강한 타선을 초반에는 버텨내겠지만, 기아 불펜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다.”(김경무 선임기자)
흥행성 ★★★★
한화-엘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성근 애제자 양상문 감독
“스승님 첫판은 양보하시죠”
상영관 잠실야구장
등장인물 소사(선발), 박용택, 정상호(이상 LG), 송은범(선발), 김태균, 정우람(이상 한화) 등
예매율 92.31%(2만6000석 중 2만4000여석 예매)
줄거리 김성근 한화 감독의 애제자 중 한 명인 양상문 엘지 감독. 작년 정규리그 때 사제지간 맞대결에서는 9승7패로 스승이 앞섰다. 첫판 기선제압을 위해 양상문 감독은 상대 선발 송은범을 일찍 끌어내리기 위한 전략적인 모든 수를 고민하는데….
예상 평 “3시간30분 이상의 개막 혈투를 벌이다가 한화가 신승하지 않을까. 선발 송은범보다 구위가 좋은 정우람 등 불펜진이 줄줄이 대기해 엘지는 숨이 막힐 듯하다.”(김양희 기자)
흥행성 ★★★★★
SK-kt ‘폰’ ‘통신사 대결’ 예매율 낮지만
세계최대 전광판에 반전극?
상영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등장인물 김광현(선발), 최정, 정의윤(이상 SK), 마리몬(선발), 이진영, 유한준(이상 kt) 등
특별출연 유정복 인천시장
예매율 19.23%(2만6000석 중 5000여석 예매)
줄거리 에스케이(SK)와 케이티(kt)는 통신사 맞수다. 케이티가 작년 50억원을 투자해 구장 전광판을 바꾸자 에스케이는 올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최대의 전광판을 선보였다. 인천(SK)-수원(kt) 도시간 맞대결까지 치열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1회초 다승왕을 향한 첫 공을 힘차게 던지는데….
예상 평 “시범경기에서 김사연·김상현·문상철 등이 홈런포 시위를 벌였지만, 상대 선발이 체인지업까지 장착한 김광현이다. 아직은 에스케이의 에이스 김광현을 넘기는 힘들어 보인다.”(이찬영 기자)
흥행성 ★★☆
롯데-넥센 ‘더 락(록)’ 고척돔 하얀 천장은 ‘카메오’
손승락 친정팀 넥센 울릴까
상영관 고척 스카이돔(고척돔)
등장인물 피어밴드(선발), 서건창, 이택근(이상 넥센), 린드블럼(선발), 강민호, 손승락(이상 롯데) 등
예매율 41.17%(1만7000석 중 7000여석 예매)
줄거리 국내 손꼽히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작년 말 자유계약(FA)으로 넥센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그런데 하필 이적한 뒤 치르는 첫 공식경기 상대가 친정팀이다. 한편 고척돔에서 뜬공 처리가 어렵다는 것을 아는 넥센, 롯데 야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뿔싸!
예상 평 “고척돔 정규시즌 첫 경기여서 넥센 입장에선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여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을 것이다. 정신력에서 넥센의 우위를 예상한다.”(권승록 기자)
흥행성 ★★★
정리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개장 축포로 복수하려나
NC-기아 ‘김의 전쟁’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콤비’
김경문-김기태 창과 방패로
한화-엘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성근 애제자 양상문 감독
“스승님 첫판은 양보하시죠”
SK-kt ‘폰’ ‘통신사 대결’ 예매율 낮지만
세계최대 전광판에 반전극?
롯데-넥센 ‘더 락(록)’ 고척돔 하얀 천장은 ‘카메오’
손승락 친정팀 넥센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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